▲ 내변산 국립공원 ㅡ변산바람꽃! 복수초! 노루귀! 홍매화 ㅡ

2023. 3. 7. 17:33mountain

산행일시 : 2023년 02월05일

산행코스 : 내변산탐방센터 - 직소폭포 - 재백이재 - 관음봉(정상) - 새봉 - 새봉삼거리 - 내소사

산행거리 : 14.61km(집에서 집으로)

산행시간 : 4시간 30분

 

 

봄의 전령 야생화 찾아

멀리 남도땅 부안 변산으로 길 떠납니다.

며칠 전 산행 유튜버로 유명하신 놀부님께서

이곳 변산바람꽃을 담은 영상을 올렸기에

날씨도 한결 포근해지고...

하여,

변산바람꽃 등, 야생화 찾아 부안으로

고고씽 합니다.

 

 

 

 

산행 들머리인 

내변산탐방지원센터 도착!

 

 

거의 평지에 가까운 황톳길을 기분좋은 발걸음으로...

 

 

등로 왼쪽으로 실상사와 그 뒤 육중한 바위군의 선인봉이 길안내를 하는데... 

직소보다리를 건너 돌계단을 올라서며 시원한 바람과 함께 

 

 

하트모양의 직소보 전망대에 올라섭니다.

 

 

직소저수지!

직소저수지 뒤로 변산의 최고봉인 관음봉과 재백이고개마루가 

뿌연 미세먼지와 함께 펼쳐지는데 

역광에 미세먼지까지 멋진 풍광을 담기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직소저수지 가장자리따라  쭉 이어지는 멋진 등로를 

걷습니다.

 

 

왼쪽 직소보전망대와 그 뒤로 멋진 암릉인 선인봉을 뒤돌아 보는데...

 

 

선녀탕!

설경의 겨울 선녀탕과 

단풍으로 물든 가을의 선녀탕이

아름답게 그려지는 멋진 탕입니다.

 

 

 

 

분옥담을 지나 멋진 노송이 반겨주는 

직소폭포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등로를 내려서면 

직소폭포와 더 가깝게 만날 수 있습니다

 

 

가뭄이 심각해 보입니다..

폭포수 양 옆 검게 보이는 수폭까지

하루 빨리 흘러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직소폭포를 지나며 평지에 가까운 등로를 한 참을 걸어 

재백이고개에 올라섭니다.

 

 

재백이재 쉼터에서 뒤돌아 보며...

 

 

재백이재를 뒤로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를 오르는데...

 

 

드넓은 호남평야를 끼고 

이렇듯 멋진 산군을 이루고 있는 

변산국립공원은 

채석강을 비롯한 바다를 낀 

외변산과 지금 걷고 있는 내륙의 산군으로 이루어진

내변산으로 나누어집니다.

 

 

드디어 변산의 최고봉인 관음봉이 더 가깝게 

다가섭니다.

 

 

 

 

내소사에서 오르는 관음봉 삼거리를 지나

관음봉 암릉 단애 안전구조물을 통과합니다.

 

 

고도가 높아지며 산행들머리 방향인 직소저수지도

시야에 들어옵니다.

 

 

정상이 가까워지며 

예외없이 급경사 오르막은 여늬 산과 

다를 바 없을진데 ...

 

 

육수 좀 뻬고

드디어 관음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관음봉 정상석 인증 후 

                             꿀맛같은 점심을 먹고

 

 

다음 목적지인 새봉으로 향합니다.

 

 

발 아래 내소사와 서해안이 쭉 펼쳐지는데

그놈의 미세먼지가...

 

 

뒤돌아 보는 관음봉!

 

 

새봉으로 향하며..

 

 

새봉에

이르는 등로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왼쪽 능선따라 날머리인 내소사로 하산!

 

 

새봉!

 

 

가마소 방향!

 

 

새봉삼거리!

 

 

지나온 관음봉!

 

 

 

 

내소사 도착!

야생화 찾아 다시 청련암으로 올라가는데...

 

 

내소사 경내 가로수에 홍매화가 

이제 막 개화하기 시작합니다.

 

 

 

 

 

 

청련암 주위

복수초며 각종 야생화가 피어있다 하여

또 한 참을 시멘트 오르막 등로를 기어 오릅니다.

 

 

드디어 

고생한 보람을 맛보는 순간...

 

 

올 들어 처음 만나는 고고한 자태의

노루귀입니다.

꽃말은 인내

속씨식물 쌍떡잎식물강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털이 돋은 잎이 마치 노루의 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계곡으로 이어지는 경사진 낙엽속에 

소담스럽게 피어난 노루귀!

 

 

비탈진 곳이라 

                          촬영하기가 영...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길목 가장 먼저 

봄의 전령이 되어 눈속을 뚫고 노랗게 피어나는 복수초!

복과 장수를 뜻하다는...

비록 눈 속을 뚫고 피어나진 않았지만

이렇게 마주 보는 것 만으로도 

너무 행복한 순간입니다.

 

 

 

 

 

 

아마도 

지금쯤 선암사 선암매도 

                                만개하지 않았을지...

 

 

 

 

 

 

 

 

버들강아지?

함박꽃 꽃대

이 또한 

봄의 전령이 아닐런지...

 

 

변산바람꽃!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너도바람꽃속

꽃말은 덧없는 사랑, 기다림이라는데

아마도 짧은 순간 피어났다 시들어버리니 삶에 대한 아쉬움이 꽃말에 담긴 건 아닐까 합니다.

 

 

 

 

 

 

 

 

 

 

 

 

 

 

 

 

 

 

 

 

 

 

 

 

변산바람꽃이라는

꽃 이름이 참 바람의언덕처럼 예쁘게 작명을 

한 듯 합니다.

뭐 옛날에는 최초 발견자의 이름이나 

지역명 등 엿장수 맘대로 이름을 지었다고 하니 

요즘의 시각으로 보면 좀 촌스럽기도 하고 

쌩뚱막기도 합니다만 

저는 뭐 정감도 가고 

부르기도 좋아서 

우리 정서에 딱 맞는 것 

같습니다.

 

 

내소사 대웅보전!

쇠못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순전히 짜맞춤 기법으로 

건축하였다 합니다.

 

 

 

 

 

 

내소사를 뒤로 전나무 숲길 지나

 

 

 

 

내소사 일주문!

 

 

내변산 산경을 뒤로

봄과 함께 야생화 하나 가득 가슴에 품어 안고

조금은 이른 시간 고단했던 육신의 피로감을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마무리하고

귀경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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