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초봉 리지산행

2010. 6. 9. 22:17mountain

산행일시 : 2010년 06월06일

산행코스 : 효자비 - 염초북능선 - 염초1봉 - 바람골안부 - 염초2봉 - 백운대 - 하루재 - 백운탐방지원센터

 

 

 

 

 

 

 

지난 3월 중순

염초북능선에 올랐었으나

때늦은 폭설과 이상 한파로

아쉽게도 도중에서 포기해야만 했드랬습니다.

오늘 그 염초북능선을 다시 오릅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오늘 무척 더운 날씨가 될거라는데

가뜩이나 땀이 많은 저로서는 곤혹스런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평소보다 얼음 물을 넉넉하게 챙겨 집을 나서는데...

 

 

 

 

 

 

 

 

구파발에서 콩나물 만원버스 타고 산성입구에서 또 환승하여

이곳 들머리인 효자비 마을로 들어섭니다.

 

 

 

 

 

 

 

 

바람 한점 없는 숲길을 지나 이곳 안부에 도착!

땀 좀 닦은 다음 직진합니다.

 

 

 

 

 

 

 

 

5부능선 정도 지나니 이제 서서히 시야가 트이며 산들바람도 제법 불어줍니다.

시원하게 내리 뻗은 왼쪽 숨은벽능선과 오른쪽 파랑새능선!

 

 

 

 

 

 

 

 

숨은벽능선과 파랑새능선을 오르는 산객들 모습!

마치 용채같이 꿈틀대는 듯한 두 능선의 암릉이 멋집니다.

 

 

 

 

 

 

 

 


염초봉 북능선으로 오릅니다.

 

 

 

 

 

 

 

 

첫번째 암릉을 지나고...

 

 

 

 

 

 

 

 

 북문 안부 넘어 의상능선과 오른쪽 원효봉으로 이어지는 산성이 선명합니다.

 

 

 

 

 

 

 

 

어느덧 왼쪽으로 숨은벽 능선과 도봉 주능선 그리고 오봉이 저만치 올라 와 있습니다.

 

 

 

 

 

 

 

 

 

 

 

 

 

 

 

 


정향나무 향기가 그윽합니다.

 

 

 

 

 

 

 

 

마지막 슬랩을 올라 이 바위를 지나면 북문에서 오르는 염초봉 리지 첫 관문인 직벽루트와 만납니다.

 

 

 

 

 

 

 

 

이렇게 염초직벽 위 소나무와 산성을 마주합니다.

 

 

 

 

 

 

 

 

염초능선 책바위 사면 넘어 만경대와 노적봉이 멋지게 다가옵니다.

 

 

 

 

 

 

 

 

책바위를 넘는 산객들과 만경대 모습!

 

 

 

 

 

 

 

 

염초봉 남북능선이 만나는 지점에 서 있습니다.

산성 위로 오르면 염초리지가 시작됩니다.

 

 

 

 

 

 

 

 

염초직벽 정상 넘어 대동사가 보이고...

 

 

 

 

 

 

 

 

멋집니다.

설인장 넘어 노적을 타고 오르는 푸르른 신록이 보기좋습니다.

 

 

 

 

 

 

 

 

직벽을 지나 주로 이 크랙을 이용 위로 오릅니다.

 

 

 

 

 

 

 

 

염초직벽를 오르는 산객!

 

 

 

 

 

 

 

 

이제 염초봉 리지 시작입니다.

첫번째 책바위까지 루트!

 

 

 

 

 

 

 

 

책바위까지 특별히 어려운 지점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책바위 정상 초입 암릉을 타고 올라가는 지점에서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허리정도 높이의 확실하게 잡고 올라 설 수 없는 애매한 크랙과 홀드가 초보자에겐 무리일 수 있는데

오르다 밀리면 뒤가 바로 천길 낭떠러지이기 때문에

확실한 동작이 요구됩니다.

 

 

 

 

 

 

 

 

그래서 책바위 정상 뒤쪽 사면엔 공단에서 추락방지용 난간과 철망을 설치하여 사고예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염초봉에서 보는 노적봉입니다.

멋집니다.

 

 

 

 

 

 

 

 

뒤돌아 본 염초직벽과 원효봉!

 

 

 

 

 

 

 

 

이어서 책바위를 넘으면 소나무가 위치한 짧은 슬랩오름과 이어지는 피아노 바위를 만나게 됩니다.

 

 

 

 

 

 

 

 

 

 

 

 

 

 

 

 

파랑새능선의 어금니바위와 장군봉이 멋집니다.

장군봉을 오르는 산객들 모습!

 

 

 

 

 

 

 

 

책바위 정상!

오르내리는 3가지 루트가 있다.

리지수준에 맞게...

 

 

 

 

 

 

 

 

책바위 정상부근은 항상 정체현상이 일어나는 곳으로 안전사고의 위험이 많은 곳입니다.

내공이 대단한 꾼들은 2,3루트를 이용 통과하기도 하나 대부분 가운대 루트를 이용합니다.

따라서 초보자와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 정상에 오래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슬랩을 지나 피아노바위를 내려가는 산객들!

책바위를 향해 능선을 타는 순간 20여명의 단체팀이 몰려 옵니다.

 

 

 

 

 

 

 

 

이분은 반대로 염초를 타고 북문쪽으로 향하는데...

대단한 내공을 가지신 분입니다.

바로 밑은 천길 낭떠러지!

 

 

 

 

 

 

 

 

단체팀 맨 끝에서 능선을 오릅니다

책바위 가운데 1루트와 양쪽 바위 각각2.3루트를 타고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이곳 슬랩도 꽤 조심하여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려 매우 미끌거리고 양쪽으로 절벽이라 초보자일 경우 자일 확보 후 통과!

 

 

 

 

 

 

 

 

 

홀드가 대체로 양호하여 쉽게 하강할 수 있습니다.

 

 

 

 

 

 

 

 

피아노바위를 내려와서...

피아노바위를 통과한 후 평이한 산성능선길을 지나 춘향이 엉덩이바위와 장군봉에 이르게 됩니다.

 

 

 

 

 

 

 

 

 백운대 암릉 중간 서벽밴드길이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염초봉을 바라보며...

 

 

 

 

 

 

 

 

뒤돌아 보는 피아노바위와 책바위!

피아노바위도 3개 루트로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염초1봉을 내려서며 조망이 좋은 소나무 그늘아래 자리를 잡습니다.

약수암 골짝기를 타고 시원한 바람이 올라오니 혼자만의 만찬을 즐기기엔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그렇게 한참을 멋진 염초2봉을 감상하는데...

장군봉이 있는 바람골 안부 지나 좌로 직상크랙과 오른쪽 슬랩이 있는

구간을 앞서가던 단체팀이 양쪽에서 오르기 시작합니다.

 

 

 

 

 

 

 

서벽밴드길에도...

 

 

 

 

 

 

 

 

약수암능선에도 ...

줄 간격 정확하게

 

 

 

 

 

 

 

 

설인장 암장은 멋진 자태만이...

 

 

 

 

 

 

 

 

 

 

 

 

 

 

 

 

뒤돌아보는 염초1봉!

 

 

 

 

 

 

 

 

춘향이 엉덩이 바위!

 

 

 

 

 

 

 

 

장군봉과 염초2봉 사이 안부인 이곳

바람골을 지나

 

 

 

 

 

 

 

 

참기름 바위를 오릅니다.

홀드와 스텐스가 불확실한 구간으로

왼쪽의 조금한 홀드에 두손을 모아잡고 균형을 잡으며 올라섭니다.

 

 

 

 

 

 

 

 

 

 

 

 

 

 

 

 

직상크랙구간은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슬랩으로 오른 후 뒤돌아 보고...

슬랩초입 발디딤과 약간 밋밋한 크렉을 두손으로 잘 활용하여

옆으로 트래버스한 후 균형을 잡고 치고 오릅니다.

 

 

 

 

 

 

 

 

슬랩을 오르면 고도감이 실감납니다.

이제 장군봉도 발 아래로 조망됩니다.

 

 

 

 

 

 

 

 

노적봉과 남장대지 넘어 의상능선!

 

 

 

 

 

 

 

 

드디어 말바위가 위치한 암릉이 모습을 보이는데...

 

 

 

 

 

 

 

 

위문쪽에서 서벽밴드길을 건너 오는 산객들 모습도 내려보입니다.

 

 

 

 

 

 

 

 

말바위와 만나는 약수암능선 정상에 이릅니다.

 

 

 

 

 

 

 

 

말바위 초입에서 조망하는 염초능선길!

저만치 오른쪽으로 백운대 정상과 개구멍바위를 하강중인 산객들 모습!

 

 

 

 

 

 

 

 

말바위를 타고 넘는 2개 루트가 잘 보입니다.

 

 

 

 

 

 

 

 

말바위 정상 크랙능선을 올라선 후 뒤돌아 보며...

손으로 캠 역할 즉 재밍(jamming)을 확실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손이 바위틈에서 빠지거나 아프다고 펴버리면 뒷쪽으로 몸이 이탈하게 되는데...

오버행 크랙의 위치가

보이는 그림처럼 슬랩 끝부분과 말바위 사면 좁은 낭떠러지 경계지점에 위치하여

이탈시 뒤로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말바위 초입!

 

 

 

 

 

 

 

 

 

 

 

 

 

 

 

 

말바위 사면!

자일로 양쪽에서 확보 후 안전하게 통과합니다.

 

 

 

 

 

 

 

 

말바위를 지나 슬랩을 오른 후 개구멍바위로 이어집니다.

 

 

 

 

 

 

 

 

말바위 넘어 염초능선을 뒤돌아 봅니다.

 

 

 

 

 

 

 

 

하강바위를 내려섭니다.

 앞선 리지팀 통과 후 사정하여 맨손으로 내려섭니다.

손에 불이 나는 줄 알았습니다.

 

 

 

 

 

 

 

무명바위!

 

 

 

 

 

 

 

 

무명바위 지나 마지막 크랙이 있는 슬랩을 타고 오릅니다.

 

 

 

 

 

 

 

 

숨은벽 능선을 내려다 봅니다.


 

 

 

 

 

 

 

 

 

 

 

 

 

 

 

 

 

 

 

 

 

 

 

 

 

 

 

 

 

 

 

 

 

 

 

 

 

 

 

 올랐던 염초봉입니다.

 

 

 

 

 

 

 

 

 염초봉 말바위 구간!

 

 

 

 

 

 

 

 

 

 

 

 

 

 

 

 

 백운대 정상에서...

 

 

 

 

 

 

 

 

 

 

 

 

 

 

 

 

 

 

 

 

 

 

 

 

 

 

 

 

 

 

 

 


백운대를 내려서며

 

 

 

 

 

 

 

 

인수봉 지나

 

 

 

 

 

 

 

 

마치 빗물처럼 떨어지는 땀방울을 닦아내며 염초능선의 그 장쾌하고 장엄한 풍광을 다시금 그려보는데...

 조금은 뻐근한 육신을 밥 딜런의 유유자적 음율과 함깨하며

귀로를 재촉해 봅니다.


 

 

 

 One More Cup Of Coffee - HegerWalt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