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5. 20:51ㆍmountain
산행일시 : 2022년07월03일
산행코스 : 설악산탐방지원센터 - 계조암 - 울산바위
황당한 경우를 겪다보니 온 몸의 힘이 싹 빠져버립니다.
설악산 울산바위 산행기를 올린 후
블로그 홈 공지사항을 검색 중 다음 블로그가 9월 중 폐쇄된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티스토리로 옮기든지 아니면 타 블방으로 이사를 하든지
아무리 황금만능 사회라 하지만 돈벌이가 안되니
길게는 몇 십년씩 애정과 정열을 쏟아 부은 인터넷
정든 집을 비우라 합니다.
그래서일까
예전 편집기능엔 삭제가 되어도 자동저장 기능이 있어
혹여 실수를 해도 크게 걱정없이 업로드 및 되살리는 좋은 알로리즘이 있었는데...
정말 속상하네요
올렸던 산행기가 순간 사라져 버려
당황스럽기도 하고 황당 그 자체입니다.
다시 스토리텔링 해야 하니
이건 뭐 ...
버스 정류장에서...
지루하던 장마가 잠시 주춤한 주말!
원래 큰 비가 온 후면 쾌청한 하늘에 새털같은 하얀 뭉게구름으로
멋진 풍경을 연출하곤 하는데...
하여
전날 혼술로 인해 다운된 컨디션을 추스려
설악산 울산바위 찾아
이른 아침 동서울터미널로 향합니다.
신흥사 통일대불을 지나
본격적인 울산바위 산행이 시작됩니다.
예상대로 쾌청한 날씨에
하늘은 끝없이 파란 채도를 보여주는데...
그래서일까
오늘 날씨 무쟈게 덥습니다.
대지가 한참 달아 오를 시각
웅장하게 다가오는 울산바위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계조암 도착합니다.
계조암 흔들바위!
계조암 지나 본격적인 돌계단을 오르며
오늘 산행의 최고 고행의 순간을 맞습니다.
무더위에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육수가
엉덩이를 타고 반바지 끝으로 흘러내립니다.
울산바위 계단 초입 도착!
힘겹게 오르며 뒤돌아 보는 설악산 주능선!
하산하는 산객들이 마냥 부럽기만 한데...
바위가 낀 침니를 지나면
정상이 가까워 졌다는...
여차저차
울산바위 정상에 올라섭니다.
달마봉과 그 넘어 동해바다가 시원스레 다가옵니다.
바다물개 어미와 새끼?
울산바위 전망대입니다.
바람 한 점 없는 정상!
그늘 쟁탈전이 치열합니다.
그늘에 앉아 점심 먹으며 찍은 울산바위!
또 다른 울산바위 전망대!
외국 처자들이 있는 첫번째 전망대를 내려와
만나는 또 다른 전망대입니다.
이제 울산바위를 뒤로 하산합니다.
계조암 지나
땀으로 범벅이 된 등산복과 함께
시원한 계곡물 속으로 풍덩!
어쩔수 없습니다.
귀경 승객들께 땀으로 쩔은 쾌쾌한 불쾌감을
줄 수는 없는 노릇이라...
비박을 하셨나 배낭이...
울산바위를 내려와 덤으로 토왕성폭포까지 댕겨왔으면 좋으련만
주말이라 귀경 차량 승차가 원활하지 않을터...
아쉬움을 뒤로 설악을 빠져나옵니다.
설악산 그 파란 하늘은 어디메고 휴게소 넘어 짙은 구름 속 황금빛으로 물든
석양이 생경하기만 한데...
또 다시 장마 시작인가?
'mountain'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삼각산 숨은벽, 백운대! (0) | 2022.10.03 |
---|---|
▲ 성인대 - 영금정 . 속초등대 . 동명항! (0) | 2022.08.29 |
▲ 구담봉, 옥순봉! (0) | 2022.06.13 |
▲ 소백산! (0) | 2022.05.30 |
▲ 설악산 귀때기청봉! (0) | 2022.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