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30. 19:45ㆍmountain
산행일시 : 2022년05월28일
산행코스 : 소백산 어의곡 - 비로봉 - 연화봉 - 희방사
정확히 5년만에 다시 찾은 소백산!
주로 죽령이나 천동리에서 시작하여 어의곡으로 하산하는 소백산 산행이고 보면
이번 산행은 정반대 방향의 코스이다.
어의곡에서 국망봉 삼거리까지 약 5km 남짓 계속되는 돌계단, 목계단 오름에 산행 초반부터 기진맥진!
오늘 산행이 결코 만만치가 않아 보이는데...
설상가상,
오늘따라 바람 한 점 없는 마치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무더위에
온 몸은 이미 땀으로 뒤범벅이 된 상태!
카메라는 왜케 무거운거야!
아!
정말이지 소백산 최악의 산행을
이곳 어의곡에서 겪게 될 줄이야!
엎친데 덮친다고
국망봉 삼거리 지나 바위 전망대에 이르러
비로봉 정상을 촬영 중 스틱에 발이 걸려 넘어지며
카메라 렌즈 필터가 박살이 나는 사고가 발생!
다행히 카메라와 렌즈엔 별 이상이 없이 정상 작동되어
필터 탈착을 시도해 보는데
바위에 부딪히며 안으로 휘어져
도저히 빠지질 않는다.
완력이 좋은 젊은이에게 부탁하여
돌려봐도 이놈이 꼼짝도 하지 않아
참으로 난감하기만 한데...
갓길 주차로 인해 산행 입구까지 버스 진입이 용이치 않아
약 1km 차도를 걸어 도착!
산행 들머리 진입합니다.
메발톱꽃이 반깁니다.
숲길 등로 진입합니다
주로 하산행 코스여서
쉽게 내려온 기억밖에 없었던 것 같은데
완전 죽음입니다
드디어 숲길을 지나
저 푸른 초원지대로 진입합니다.
저기 정면에 보이는 바위 전망대에서
카메라 필터가 박살났습니다.
올해 소백산 철쭉은
해걸이를 하는 듯 예년 만 못하고 개화 시기도 맞지 않아
실망 그 자체입니다.
국망봉!
위 비로봉 사진을 끝으로
깨진 필터 상태에서 촬영을 계속할 수 밖에 없어
참으로 속상하고 아쉬웠던 소백산 산행이었습니다.
비로봉 인증은 포기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아 아쉬울 것도 없습니다.
그래도 철쭉이 남아 있습니다.
천동삼거리 전망대에서...
제1연화봉 도착!
산괴불주머니
희방사 방면으로 하산합니다.
급경사 돌계단 내리막을 한참을 내려옵니다.
무릅 아프신 산객들 여럿 어그적 거리며
힘겹게 하산을 하네요.
희방사!
희방폭포!
하산 후
함께 산행한 산우들과 곡주 한 잔으로
소백산 천상 화원의 긴 여로를 회상하며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산우 여러분!
안전 산행을 위해
스틱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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