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16. 17:18ㆍmountain
산행일시 : 2012년 05월 10일
산행코스 : 삼천사탐방지원센터 - 무명봉 - 비밀의 정원 - 증취봉 강아지 바위 - 증취슬랩 - 삼천사
▲ 삼각산 비밀의 정원 · 증취봉 강아지 바위!
뜻하지 않은 주중 산행을 하게 됩니다.
오후 들어 은평 뉴타운 쪽 볼 일이 있어 잘하면
삼각산 짧은 코스 중 한 곳 정도는 휭 돌아 올 듯 한데...
서둘러 일을 끝 마친 후
증취봉 강아지 만나러 삼천사골로 들어갑니다.
삼천사로 향하는 등로엔 푸르른 녹음과 함께 연등이 도열하며 반갑게 맞이합니다.
삼천사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삼천사를 뒤로 깔딱 오름을 챕니다.
휴! 바람 한 점 없네...
각시붓꽃!
스님 한 분이 내려 오시며 반갑게 인사 합니다.
스님께서 만드신 길이라네요.
시원한 홍초 한 잔씩 들이키고 각각 제 갈길로 향합니다.
지난 주 올랐던 의상남벽이 병풍처럼 펼쳐지는 능선에 올라섭니다.
새햐얀 팥배나무 꽃 넘어 용출봉이 보이고...
무명봉에서 잠시 쉬었다 비밀의 정원 들렀다 강아지 바위로 향합니다.
뒤돌아 본 무명봉!
테트리스 바위를 올려다 봅니다.
지금 생각하니
비밀의 정원을 지나 무명봉 쪽으로 더 진입!
바로 위 치마폭처럼 펼쳐진 바위까지 온 듯 합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매우 위험한 슬랩을 크로스 했던 것 같습니다.
바위 위로 비밀의 정원이 있습니다.
비밀의 정원이 보입니다.
비밀의 정원 초입!
비밀의 정원 앞쪽!
비밀스런 밀담의 장소!
누군가 카네이션 한 송이를 놓고 간 듯 합니다.
그제가 어버이날 이었군요.
비밀의 장소를 지나 테트리스 바위쪽(무명봉 방향)으로 더 진입 해 봅니다.
비밀의 정원으로 오면서 올려다 봤던 그 치마폭처럼 펼쳐진 슬랩 바로 위에 와 있습니다.
무명봉도 보이구요,
와우!
그 치마폭 슬랩이 제 발아래로 쫙 펼쳐집니다.
장관입니다.
멋진 광경을 대하고 다시 비밀의 정원으로 돌아옵니다.
비밀의 정원 위쪽!
비밀의 정원 아래 가지 부러진 소나무가 가로질러져 있는 길도 보이구요.
이제 가야할 곳은 보이는 커다란 바위 뒤로 살짝 보이는 강아지 바위입니다.
비밀의 정원을 내려와 용혈봉을 크로스 하며...
의상능선에 있는 동자승 바위도 올려다 보입니다.
좀 더 가까워지는 강아지 바위!
바로 밑 안부로 치고 올라갑니다.
가깝게 보는 강아지 바위입니다.
의상능선 증취봉에서 보는 강아지하고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마치 수락산 코끼리 바위를 전망대에서 보는 것과 위로 올라와서 보면 다르듯이 말입니다.
강아지 새끼?
햐얀 털이 뽀송뽀송한 올빼미 새끼 같기도 하고...
맨 왼쪽 비밀의 정원에서 쭉 크로스하며 이곳 증취봉 아래 강아지 바위로 온 듯 합니다.
강아지 바위 남사면 방향!
왼쪽의 슬랩을 타고 다시 삼천사로 하산할 생각입니다.
동자승 바위가 마치 청설모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강아지 바위에서 내려와 증취슬랩에 접어듭니다.
이곳 증취슬랩에선 강아지 바위 뒷쪽만 쫴끔 보일 뿐!
슬랩을 타고 내려오는 동안
그 짜릿짜릿한 맛이란...
어느새 강아지 바위는 내 기억속에 사라져 버리고 없습니다.
의상능선 나월봉과 나한봉이 왼쪽으로 펼쳐지는 증취슬랩을 쭉 타고 내려옵니다.
또 다른 삼천사 터에 내려섭니다.
한참 발굴조사가 있었던 것 같은데...
삼천사지 터에서 오른쪽 등로로 접어들면
비밀의 정원에서 볼 수 있었던 그 연두색 낙엽군락지대로 들어옵니다.
비밀의 정원이 위치한 염초봉 남사면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에서...
여기저기 예쁘게 핀 애기똥풀 군락지를 지나
계곡에 이릅니다.
오랜만에 시원한 계곡물에 땀 식히며 망중한을 즐깁니다.
무명바위로 오르던 중 만났던 스님인 듯 합니다.
예불 준비하시는 듯...
삼천사에서...
예정에도 없었던 삼각산 강아지 찾아 길 떠난
짧지만 알찬 산행을 한 하루였습니다.
삼천사 불탑 넘어 멋진 노을을 한아름 담아 안고
미타교를 지나 터걱 터걱 또 다시 속세의 길로 들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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