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10. 21:39ㆍmountain
산행일시 : 2012년 05월 06일
산행코스 : 백화사 - 의상남벽 - 무명봉 - 비밀의 정원 - 증취봉 - 나월봉 - 문수봉 - 구기탐방지원센터
▲ 삼각산 의상남벽 · 비밀의 정원
이상고온으로 봄같이 않은 봄이 계속되는 요즘!
오늘은 그나마 싱그러운 바람이 불어주니 바위타기는 안성마춤인데...
삼각산 어디가 좋을까?
의상봉 남벽 슬랩?
그래,
오늘은 모처럼 의상봉 남벽 슬랩에 필 꽂힌다.
산행채비를 한 후 의상남벽을 타기 위해 들머리인
백화사가 있는 여기소마을을 찾아 길 떠납니다.
마을 큰길 공사가 한참이던데...
아니나 다를까!
막바지 마을 큰길 공사가 한참입니다.
누런 황토을 분사하며 오가는 차량들!
요리조리 피해 마을을 지나 의상남벽 첫 슬랩에 도착합니다.
앞서 가는 산객들 머리위로 의상남벽 첫 슬랩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슬랩을 딛는 첫 감촉이 짜릿하게 온몸을 휘감는데...
따스한 햇살에 적당히 달구어진 슬랩은
마치 귀한 손님이라도 맞이하려는 듯 리지화에 착착 달라 붙습니다.
슬랩 초입부터
의상남벽을 크로스하는 내내 오른쪽으로 쭉 함게 하는 용출봉과
그 지능선에 있는 용출봉 전망바위(일명: 무명봉) 입니다.
이제 겨우 2단으로 이루어진 슬랩초입을 지나 온 듯 합니다.
산행 들머리인 여기소마을을 왼쪽으로 조망해 봅니다.
앞에 보이는 용출봉 방향으로 쭉 크로스 해 나아갑니다.
멋진 풍경에 그만 황홀지경일 뿐입니다.
곧바로 치고 오르면 의상봉 정상이겠지요?
의상남벽의 따스한 햇살을 받아서인지 유난히도 색감이 선명한 병꽃이 참으로 예쁘기만 합니다.
어느덧 무명봉이 바로 보이는 곳까지 왔습니다.
계속 크로스하면 의상봉과 용출봉 안부 가사당암문으로 이어집니다.
바위에 뿌리내린 멋진 소나무 사이로 산행 들머리인 여기소 마을이 보입니다.
슬랩 위쪽!
가사당암문 방향!
계속 크로스하여 오른쪽 슬랩을 지나면 의상봉과 용출봉 사이 가사당암문에 이릅니다.
갈등의 시간!
여기서 가사당암문 행,아니면 바로 앞에 있는 무명봉으로 가는냐?
결정은 빠르게...
무명봉에 필 꽂혀 계곡을 가로 질러 곧바로 치고 건너갑니다.
[의상남벽에서 무명봉으로 이동한 경로]
무명봉으로 가기 전 가까워진 용출봉입니다.
무명봉으로 가기 전 올려다 본 의상봉!
계속 진행하면 용출봉 안부겠죠?
무명봉으로 가기위해 의상남벽 슬랩을 내려갑니다.
크로스 한 의상남벽을 뒤로 여기소마을을 조망해 봅니다.
물기 먹음은 계곡을 지나
여차저차 무명봉 북슬랩 아래
첫번째 슬랩을 지나면 안쪽으로 푹 파인 바위가 나옵니다.
올랐던 의상남벽을 배경삼아 담습니다.
이제 무명봉 초입 마지막 슬랩 아래 도착!
마지막 슬랩을 오른 후...
밀림을 헤쳐 온 결과
손목과 종아리 부위엔 나무가지들과 스치며 입은 영광의 상처가 땀에 배여 쓰라려 옵니다.
무명봉에 오릅니다.
어떤 이는 바위를 깍아 계단을 만들고 또 누군가는 시멘트로 계단을 매꾸고 합니다.
무명봉에서 조망하는 용출봉입니다.
개인적으로 의상능선에서 제일 멋진 봉우리인 듯 한데...
의상남벽을 크로스했던 산행경로입니다.
무명봉에서 꿀맛같은 점심을 먹고 비밀의 정원을 찾아 길 떠납니다.
용출봉 남벽을 타고 나아갑니다.
뒤돌아 본 무명봉 모습!
비봉능선과 나한봉이 보입니다.
위로 비밀의 정원이 있는 암릉을 통과합니다.
비밀의 정원이 보입니다.
비밀의 정원 초입에 도착합니다.
카메라 바위 위에 올려놓고 셀프타이머로...
금띠를 두르고 있는 바위는 정원 초입 왼쪽에 있습니다.
초입 반대쪽에서 담습니다.
저만치 강아지바위도 보이구요.
비밀스런 밀담을 하기엔 천하 제일일 듯 한 비밀의 정원에서 멋진 블루스 몇곡 땡기고
의상능선을 타기 위해 동자승바위로 오릅니다.
용혈봉이 코 앞에 보입니다.
오늘따라 강아지바위가 더없이 예뻐 보입니다.
신록의 계절 한가운데 있어 그러겠지요.
용혈봉입니다.
나월봉 이르기 전까지는 인수봉은 숨어 있습니다.
증취봉입니다.
나월봉 서벽사면 슬랩도 저를 유혹합니다.
나월봉을 통과합니다.
드디어 인수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각시붓꽃인가요?
상원봉을 오릅니다.
문수봉에 도착합니다.
스팩이 대단한 대포를 장착하신 진사님 한 분을 만나 함께
대남문을 통과 구기동으로 하산합니다.
구기탐방지원센터에 이르니 어느덧 어둠이 내려앉습니다.
캐케한 땀냄새가 결코 싫지만은 않은 오늘!
원없이 바위를 타며 삼각산의 비경들을 하나 둘 탐색하는 나는 오늘도 행복합니다.
날머리 주막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오늘의 피로를 풀고
연두색 버스에 올라 집으로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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