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각산 노루귀!

2013. 4. 12. 21:14mountain

2013년 04월 07일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 중성문 - 부황사지 - 의상능선 - 문수봉 - 칼바위능선 - 정릉탐방지원센터

 

 

 

 

 

 

삼각산 봄 나들이!

 

 

 

시절은 완연한 봄의 한 가운데로 달음박질치는데

지난 밤 삼각산엔 한 겨울을 무색케하는 싸리눈이 내려 멋진 눈꽃을 만들었다 합니다.

지난 겨울 내내 지겹도록 내리던 눈이건만 무슨 미련이 남아 있어

이토록 질기게 그 연을 이어가는지...

뚝 떨어진 기온 탓에 오전 내내 밍그적거리다

느즈막하게 구파발로 발길을 옮깁니다.

 

 

 

 

 

 

 

 

 

 

 

 

 

 

 

 

 

 

 

 

 

 

 

 

 

 

 

 

 

 

 

 

 

 

 

 

 

 

 

 

 

 

 

 

 

 

 

 

 

 

 

 

 

 

 

 

 

 

 

 

 

 

 

 

 

 

 

 

 

 

이런 횡재도 해봅니다.

 

 

 

 

 

 

 

 

 

 

 

 

 

 

 

 

 

 

 

 

 

 

 

 

 

 

 

 

 

 

 

 

 

 

 

 

 

 

 

 

 

 

 

 

 

 

 

 

 

 

 

 

 

 

 

 

중성문 지나 계곡 타고 힘차게 흐르는 물줄기를 담아봅니다.

 

 

 

 

 

 

 

 

최송설당(崔松雪堂)

부왕사지로 가는 등산로로 접어들면 오른편으로 커다란 바위군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중 최송설당이라는 글씨가 가로로 새겨져 있는 바위입니다.

최송설당은 남편과 사별하고 불교에 귀의하여 나어린 영친왕 보모가 됩니다.

귀비(貴妃)에 봉하여졌으며 또한 고종으로부터 송설당이라는 호를 하사 받았다합니다.

영친왕을 잘 돌본 공로로 많은 하사금을 받았다하며

그 하사금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구제하고 금릉학원(金陵學園)에 기부금을 내는 등 사회사업에 힘을 기울였고

1931년 2월 전 재산을 털어 재단법인 송설학원(松雪學園)을 만들어 김천고등보통학교를 개교하였는데

오늘날의 김천중고등학교라고 합니다.

또한 이분은 시문에 능하였으며 저서로는 송설당집 3권이 있습니다.

부왕사로 가는 길 옆 바위에 최귀비의 호가 있는 것으로 보아

그녀가 부왕사와 인연을 맺어 누군가가 이를 기리기 위해

새겨놓은 것으로 추측을 해봅니다.

 

 

 

 

 

 

 

 

청하동문(靑霞洞門)

최송설당 바위를 지나 조금 더 오르면 이번엔 길 왼편 바위에 청하동문(靑霞洞門)이라는 글씨가 가로로 새겨져 있습니다.

용학사 후문으로 내려오며 만나는 백운동문과 이곳 청하동문은 서로 대구(對句)를 이루고 있는 듯하나

미천한 범부의 머리로는 그 뜻을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일붕기도처(一鵬祈禱處)

청하동문이 새겨진 바위 옆면에는

일붕기도처(一鵬祈禱處)라는 글씨와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서경보의 법명은 일붕(一鵬)이고 불국사 주지와 조계종 제주도종무원장을 지냈으며

일붕선교종을 창종하고 세계불교법왕청을 창립하여 법왕을 지냈다고합니다.

1950년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했으며,

1969년 미국 템플대학교에서 비교종교학으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아 승려박사가 되면서

가장 많은 학위를 받은 인물로 기네스북에 오른 인물이라고 합니다

 

 

 

 

 

 

 

 

 

 

 

 

 

 

 

 

삼각산 노루귀가 이제 막 꽃망울을 펼칩니다.

 

 

 

 

 

 

 

 

 

 

 

 

 

 

 

 

 

 

 

 

 

 

 

 

 

 

 

 

 

 

 

 

봄의 전령사인 노루귀를 뒤로 나월봉으로 오르며

이어지는 멋진 삼각산의 비경을 담아봅니다.

대지를 뚫고 힘차게 솟아오르는 새싹마냥 그런 인수봉의 모습을 관찰하는 것 또한 삼각산의 관전 포인트일 것입니다.

참고로 삼각산 인수봉은 이곳 의상능선 나월봉 오르면서부터 볼 수 있습니다.

 

 

 

 

 

 

 

 

올려다 보는 나월봉!

 

 

 

 

 

 

 

 

나월봉을 오르며...

 

 

 

 

 

 

 

 

 

 

 

 

 

 

 

 

 

 

 

 

 

 

 

 

나월봉에서 보는 삼각산!

 

 

 

 

 

 

 

 

전날 내린 싸리눈이 대머리봉인 나한봉 북사면에 쌓여있습니다.

 

 

 

 

 

 

 

 

 

 

 

 

 

 

 

 

 

 

 

 

 

 

 

 

상원봉을 오르며...

삼각산과 의상능선입니다.

 

 

 

 

 

 

 

 

 

 

 

 

 

 

 

 

 

 

 

 

 

 

 

 

 

 

 

 

 

 

 

 

 

 

 

 

 

 

 

 

문수봉에서 보는 삼각산입니다.

 

 

 

 

 

 

 

 

보현봉과 문수사!

 

 

 

 

 

 

 

 

 

 

 

 

 

 

 

 

보현봉 지나 늦은 오후 산성길 따라 걷다 보면 꿩 우는 소리며 이름모를 산새들 재잘거리는 소리가

참 정겹게 들려옵니다.

휘이휭하며 옷깃을 스치는 바람소리까지도...

 

 

 

 

 

 

 

 

 

 

 

 

 

 

 

 

 

 

 

 

 

 

 

 

 

 

 

 

 

 

 

 

칼바위능선에 다다릅니다.

 

 

 

 

 

 

 

 

 

 

 

 

 

 

 

 

 

 

 

 

 

 

 

 

칼바위능선에서...

마지막 칼바위능선에서 보는 인수봉입니다.

 

 

 

 

 

 

 

 

 

 

 

 

 

 

 

 

날머리인 정릉탐방지원센터입니다.

벤치에 앉아 커피 한 잔 마시며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프로그램에 나옴직한 이상한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입니다.

다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한 몸으로 봄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4월이면 듣고 싶은 노래!

Deep purple - Apr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