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리왕산!

2023. 5. 24. 19:17mountain

산행일시 : 2023년05월21일

산행코스 : 장구목이 - 이끼폭포 - 임도 - 가리왕산 - 마황치삼거리 - 어은골 - 삼마니교 - 휴양림

 

 

가리왕산(1561m)은
강원도 정선읍 회동리, 북평면 숙암리에 위치하며 
각종 수목이 울창하고 산삼을 비롯한 약초, 산나물이 풍부하다. 
청명한 날에는 정상에서 동해바다를 관망할 수 있으며,

회동계곡의 깨끗한 물과 가리왕산 자연휴양림의 통나무집 숙박이 오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 곳이다. 
회동계곡은 용탄천의 발원지며 맑은 물에는 천연기념물인 열목어가 서식하고 있고 
주변에는 봄에는 철쭉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백설의 은세계를 이루어 4계절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1993년부터 회동계곡에 휴양림이 조성되어 있으며 통나무집, 야영장, 캠프화이어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하계휴양지로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또한, 
맑은 계곡으로는 북평면 항골계곡과 북면 자개골의 경치도 가히 견줄 만하다. 
가리왕산 8경이 전해질 만큼 경관이 수려하고, 활엽수 극상림이 분포해 있으며, 
전국적인 산나물 자생지로 유명하다. 
특히, 
백두대간의 중심으로 주목군락지가 있어 

산림유전자원보호림과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되는 등 
경관·생태적으로 가치가 큰 점에서 

산림청 100명산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 9번째로 높은 정선의 진산 가리왕산!

들머리인 장구목이(해발고도 약 400m)에서 정상(1561m)까지 순수 고도 약 1000m를 올라야 하는

흙산임에도 불구하고 설악산 공룡능선 못지 않는 빡센 산행일 줄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 채

오늘의 가리왕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들머리를 조금 오르자 

이렇듯 아기자기한 폭포의 향연에 눈과 귀는 어느덧 스캔모드로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계류따라 다리도 건너며

 

 

신록의 계절 푸르른 숲 길 등로따라 이끼폭포 계곡이 쭉 이어지는데...

 

 

여기가 오지임을...

핸폰을 꺼내 통화를 시도해  봅니다.

음!

터지긴 하는데

 

 

물참대!

 

 

 

 

병꽃나무!

 

산괴불주머니!

 

 

 

 

 

숲 사이로 내리 비치는 5월의 햇살이 

                                    참으로 아름답기만 한데...

 

고기들이 

물웅덩이에 있나봅니다.

 

이끼를 클로즈업 해 봅니다.

대자연의 신비로움 그 자체를 목도하는 순간입니다.

 

저그 처자들이 

나무늘보라고 하는데...

 

계절의 여왕답게 관중이 지천으로 막 솟아오릅니다.

 

 

차츰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경사 또한 점점 심해져 갑니다.

마치 구들장처럼 얇고 넓은 편마암 돌길 등로를 힘겹게 올라서는데...

 

장구목이 임도 도착!

임도를 가로질러 계단을 오르면

가리왕산 최고 난이도의 깔딱 오름이 시작됩니다.

 

 

1000m가 넘는 고지대!

괭이눈이 등로 주변으로 개화를 시작합니다.

 

계속되는 깔딱 오름에 

                                     숨이 턱까지 차 오릅니다.

 

이렇듯 

경이롭고 강인한 생명력에 감동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무거운 발길을 재촉해 봅니다.

 

나무 바깥쪽 변재 부분만 남고 그 안쪽 심재는 썩어 텅 비어 있는 

살아천년 죽어천년 산다는 주목나무!

드디어 바라고 바라던 가리왕산 

주목군락지에 당도합니다. 

 

 

 

 

연분홍 철쭉도 간간히 피어 있는

 

국토의 척추인 백두대간을 타고 
점봉산, 태백산, 가리왕산, 소백산, 덕유산, 등

바다 건너 한라산까지 태산준령이 줄줄이 이어지는
이런 명산의 꼭대기에는 어디에서나 우리를 맞아주는 나무가 있습니다. 
바로 늙은 주목들입니다. 
비틀어지고 꺾어지고 때로는 속이 모두 썩어버려 텅텅 비워버린 몸체가 처연하기까지 합니다. 
그런 부실한 몸으로 매서운 한겨울의 눈보라에도 여름날의 강한 자외선에도 의연히 버팁니다. 
굵기가 한 뼘 남짓하면 나이는 수백 년, 한 아름에 이르면 지나온 세월은 벌써 천 년이 넘는...

그래서 주목나무를 보면 마치 영험한 우주의 신비로운 그 무엇가를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아 왠지 모르는 경외감마저 들게 합니다.

그래서 필자는 주목나무를 무척 경외하는 마음으로 

좋아하는 가 봅니다.

 

과연 

몇 백년의 세월을 버티며 

이렇듯 늙은 모습으로 서 있는 것인지?

 

주목군락지 부근

조연으로 피나물이 지천으로 피어있는데...

 

 

벌깨덩굴도...

 

 

꽈리형태의 

주목나무도 멋지게 서 있구요.

 

 

주목나무 부부?

아쉽게도 짝을 잃은 듯 합니다.

 

힘들고 긴 장구목이 오르막을 끝으로 주목군락지를 지나

정상으로 가는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정상 삼거리!

 

고산지대라 연분홍 철쭉이 지금 막 

                                            아름답게 피기 시작합니다.

 

귀롱나무

새햐얀 꽃이 산객을 맞이합니다.

 

 

주목 고사목을 

지나며 장구목이 들머리부터 

정상까지 약 4.2km 그 기나긴 고단했던 

오름이 끝나는 순간입니다. 

 

드디어 가리왕산 정상에 도착 합니다.

 

 

 

장상에 올라서니 바람이 거의 태풍급으로 

불어 서둘러 하산을 하는데...

 

 

꽃향이 너무 좋아 

보기만 해도 젊어 진다는 속설이 있는 연령초!

 

벌깨덩굴도 

지천으로 피었습니다.

 

매발톱꽃!

 

마치 박새 

사열식이라도 하는 듯 

멋진 등로를 지나니...

 

마항치 삼거리 도착!

휴양림 매표소 방향으로 90도 좌틀합니다.

 

 

 

이곳 어디쯤 초원위에서

늦은 점심으로 허기를 달랜 후 하산을 서두르는데...

 

 

 

 

 

 

 

마항치 삼거리 지나 평이한 초원 녹지대 평전을 뒤로

낙엽이 쌓인 지그재그 급경사 내리막길을 한 참을 그렇게 내리섭니다.

 

어은골 임도!..

마치 대퇴사두근(허벅지) 근력 훈련 코스마냥 

급경사 내리막길을 지나 어은골 임도로 내려섭니다.

 

 

어은골 임도를 지나니 

장구목이 들머리 이끼계곡 마냥 

또 한 계곡을 끼고 하산을 합니다.

회동계곡!

 

 

 

 

휴!

힘든 내리막길이 끝나는 순간!

 

옛날 옛적

약초꾼 심마니들이 

귀한 약초 찾아 건너 다녔다는 

심마니교 다리를 지나 

가리왕산 자연 휴양림매표소 방향 차도로 

접어듭니다.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매표소!

 

귀경 차량이 위치한 오른쪽

 바위 사이로 풍혈 바람이 시원하다 더해 냉기마져 느끼게 하니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며...

 

 

귀경 차량 왼쪽

회동계곡에서 탁족으로 고단했던 가리왕산 산행의 피로를 달려며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산행 난이도] 

흙산임에도 불구하고

상급 코스에 해당되는 난이도로

힘든 만큼 때묻지 않은 청정오지의 원시림이 처음부터 끝까지 펼쳐지는

따라서 산림청 100대 명산에 당당하게 오를 수 있는

산으로 오랜동안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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