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12. 18:42ㆍmountain
▲ 삼각산 설경!
2012년 12월 9일
구기터널공원지킴터 - 탕춘대능선 - 승가봉 - 구기탐방지원센터
올 겨울들어 오늘이 가장 추운 날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행히 칼바람이 거의 없다는 것!
이런 날엔 새햐얀 눈길따라 산성을 걸어 보는것도...
불광역에서 구기터널까지 그리고 오랜만에 탕춘대능선을 걸어봅니다.
뽀드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에 취하며...
족두리봉을 올려다 봅니다.
구기터널이 저만치 보이고...
얼마 전 댕겨온 족두리봉도 햐얀 눈가루를 뒤짚어 썼습니다.
혹한의 날씨에도 많은 산객들이 탕춘대능선을 오릅니다.
오른쪽 옆으로 비봉남능선과 문수봉 그리고 보현봉이 멋지게 조망됩니다.
탕춘대공원지킴터!
탕춘대능선에서 보는 향로봉과 비봉입니다.
향로봉!
차마고도길 위 바위가 매우 미끄럽게 보입니다.
향로봉 사면에서...
구기동과 탕춘대능선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쉼터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언 몸을 녹여봅니다.
비봉남능선을 쭉 훑어봅니다.
관봉에 올라 삼각산 비경들을 담아봅니다.
비봉입니다.
사모바위에서...
승가봉에서...
의상능선 나월봉과 삼각산 만경대 노적봉 인수봉 백운대가 나란히 도열해 있습니다.
의상능선입니다.
사시사철 푸르름이 더없이 좋은 멋진 소나무 뒤로 분칠한 보현봉이 자리합니다.
오후 3시 조금 넘은 시간!
문수봉을 향해 승가봉을 막 내려서는데 전화가 옵니다.
오늘만큼은 일찍 하산을 하라구요.
하산을 제촉하는 몇사람을 제외하곤 텅 빈 비봉능선입니다.
터벅터벅 승가사에 도착 일주문 지나 계단을 오릅니다.
승가사 전경!
승가사를 뒤로 구기계곡으로 접어듭니다.
얼음속 계곡을 타고 흐르는 청아한 물소리에 귀 기울여 봅니다.
문수봉에 올라 삼각산 설경을 볼 생각에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탕춘대에 올랐건만
그 꿈을 승가봉에서 포기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리고 맙니다.
뽀드득 뽀드득 탕춘대성 눈길을 걸으며
아련하게 가슴 저미는 추억의 한 페이지를
창공에 실려 날려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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