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5. 23:00ㆍmountain
산행일시 : 2012년 09월 30일
산행코스 : 백운대2공원지킴터 - 하루재 - 달맞이능선 - 밤골 - 숨은벽 능선 - 밤골 공원지킴터
▲ 삼각산 달맞이능선!
꿈에도 그리던 설악산 공룡능선을 다녀 온 지 벌써 5일이 지났습니다.
오늘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늦으막히 삼각산에 오름니다.
우이동행 버스 차창 넘어 낯익은 삼각산의 산그리매가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한가로운 우이동 들머리입니다.
백운대2공원지킴터로 오릅니다.
삼각산의 대표적인 단풍코스임을 상징하듯
빨갛게 물든 단풍이 반겨줍니다.
잠시 영봉 오르는 길목 삼각산 전망대로 발길을 옮겨봅니다.
공단의 아주 높으신 분께서 산행 후 구조대를 방문하는 듯 합니다.
달맞이능선으로 오릅니다.
친구 찾아 강남간다고...
추석휴가 차 서울 친구네 집에 왔다
삼각산에 올랐다는 두 친구!
좋은 등산로 놔두고 하필이면 위험한 암릉위를 타고 내려 오는데...
잔뜩 겁먹고 어찌할 줄 모르는 친구에게
괜찮다고 암릉도 타봐야 된다며 밑에서 채근하니
급기야 용기백배 내려서는데...
아뿔사,
등산화가 모두 다 벗겨져 버립니다.
천신만고 끝에 밑으로 내려온 친구!
마치 혼이 나간 사랍마냥 넋을 잃고 있는 친구에게
손수 신발도 신기고 끈도 매주며 진정을 시키는데...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가슴 찐한 친구들의
우정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두분!
부디 그 진한 우정 변치말고
영원하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 올랐던 곰바위능선 입니다.
영봉 넘어 상장능선과 도봉산까지...
전망이 시원합니다.
인수봉입니다.
오아시스 밑 대슬랩 하강 중!
언제부턴가 추락방지용 펜스가 설치된 인수봉입니다.
곰바위에서 족두리봉으로 이어지는 우이능선!
인수봉 십자크랙 넘어 도심이 가깝게 다가옵니다.
인수봉 안부 위 암릉에 핀 구절초가
깊어만 가는 가을의 정취를 물씬 묻어나게 합니다.
간식 먹으며 잠시 쉬어갑니다.
인수봉을 하강하는 한 팀이 있어 보게 되는데...
어째 좀 불안 불안해 보입니다.
밑에선 또 다른 팀이 인수봉 비둘기 길을 오르고...
후등자도 출발!
좌회전 합니다.
숨은벽 정상으로 가며 뒤돌아 보니
후등자가 올라 설때까지 그렇게 메달려 있습니다.
숨은벽정상에서...
악어새바위가 보입니다.
호랑이 굴 위!
인수 북벽 악어능선!
호랑이 굴 입구!
밤골로 내려섭니다.
밤골에도 서서히 단풍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대동샘!
숨은벽 대슬랩에 도착!
대슬랩 상단!
백운대와 장군봉!
숨은벽 능선!
해골바위!
숨은벽능선을 내려서며...
넉넉하기만 했던 추석 하루 해가 서서히 저물어 갑니다.
너무 늦게까지 산행하지 말라시던 부모님의 말씀을
이렇게 또 거역하고 맙니다.
사방이 어두워진 밤골 날머리를 빠져나와
서둘러 집으로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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