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노고단 · 반야봉!
가을입니다. 자칭 "삼각산의 외로운 스라소니" 오랜만에 지리산 노고단과 반야봉을 찾아 길 떠납니다. 전날 밤 구례행 무궁화 열차는 새벽 3시 조금 지나 안개 자욱한 구례구역을 뒤로 남으로 남으로 내달립니다. 꼭두새벽 여로에 지친 산객들을 쓸어 담은 성삼재행 만원버스는 지그재그 갈깃자를 그어대며 지리산을 향해 차츰 고도를 높여가는데... 새벽 4시 27분 마치 초겨울 기온의 한기에 페딩을 꺼내입고 노고단을 향해 지리의 어둠속으로 발길을 제촉합니다. 반야봉 넘어 저멀리 천왕봉 구름위로 여명이 시작됩니다. 만복대와 서북능선! 지리 8경 중 노고단 운해! 노고단을 뒤로 반야봉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왕시루봉! 쑥부쟁이! 투구꽃! 산오이풀! 용담! 이제 반야 정상이 멀지않습니다. 반야봉 오르며 뒤돌아 보는 노고단과..
2018.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