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16. 19:00ㆍmountain
산행일시 : 2018년10월12일
산행코스 : 한계령 - 대청봉 - 소청대피소
약 3여년 전 어느 봄날 귀때기청 털진달래 산행 이후
오랜만에 접하는 한계령!
이른 아침 동서울 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9시가 채
되기도 전 이곳 한계령 휴게소에 도착을 하는데...
구름마저 힘겨워 쉬어간다는 한계령에 발을 내딛는 순간
만감이 교차하는 그 심경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하리...
지난 번 지리산 반야봉 산행 이후
어느정도 중장거리 산행에 탄력을 받았음에
자신감은 충만한 상태다.
가자 설악으로...
오늘 설악산 날씨는 가히 신의 한 수다.
산행 초입 가리봉과 주걱봉이 추색으로 단장하고 반갑게 맞아 주는데...
역시 설악이다.
이틀동안 일용할 양식으로 배낭무게가 만만치가 않은데...
허리가 좋지 않은 필자로선 심히 난감하기만 하다.
흐미!
설악이 불타고 있습니다.
한계령 삼거리로 힘겹게 오르며
뒤돌아 보는 설악의 풍경이야말로 극치의 미학을 연출합니다.
어느덧 입안 가득 타는 목마름의 고통을 감내하며
한계령 삼거리 마지막 계단을 오릅니다.
고도를 높여 뒤돌아 보는 가리봉과 주걱봉!
지구에 안착한 UFO!
드디어 한계령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공룡능선과 황철봉!
귀때기청봉!
자꾸만 뒤돌아 보게 하는 서북능선의 멋진 풍경들입니다.
점봉산!
가리봉 주걱봉 그리고 귀때기청봉!
드디어 저만치 끝청 뒤로 소청봉 중청봉 그리고 대청봉이...
그리고 오늘 하룻밤 묵을 소청대피소 위치도 가늠해 봅니다.
대청봉!
드디어 중청대피소에 도착!
배낭 내려놓고 카메라만 챙겨 대청봉에 오릅니다.
설악의 아름다운 산경을 더욱 빛나게 하는
오늘의 날씨는 가히 신의 한 수임에 틀임없어 보입니다.
모처럼 여유롭게 대청봉 정상석을 담아봅니다.
대청봉을 내려와 오늘 하룻밤 묵을
소청대피소로 향하며...
서서히 하루해가 소청봉 언저리를 타고 붉게 빛나고 있습니다.
소청대피소로 향하며...
공룡아 내일 보자규!
소청대피소 위로 초승달이 멋진 석양빛과 함께
영롱하게 빛을 발하는 시각!
귀때기청봉 언저리로 어느덧 하루해가 늬엿늬엿 저물어 갑니다.
아! 망원렌즈가 아쉬울 뿐입니다.
소청대피소 밖 테라스에서 꿀맛같은
저녁만찬을 즐기며 석양으로 물들어 가는 설악의 비경속으로 빠져들어 갑니다.
붉게 물드는 석양을 뒤로
고단했던 첫째날 설악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보고싶은 사람들.
나를 아껴주셨던 많은 산우들.
모두 모두 편한한 오늘밤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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