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19. 22:08ㆍmountain
2014년 05월 17일
한계령탐방지원센터 - 한계령삼거리 - 귀때기청봉 - 1408봉 - 대승령 - 장수대분소
설악산 귀때기청봉!
난생처음 산악회버스로 귀때기청봉 털진달래 보러갑니다.
이유인즉슨 불편하기만 한 날머리 장수대분소의 교통편 때문입니다.
아뭏든 이른 아침 06:20 동대문 발 산악회 버스는 사당을 거쳐 몇 곳을 훑더니
정확히 09:45 분경 한계령휴게소에 도착합니다.
음!
왼쪽으로 귀때기청봉과 너덜바위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한계령삼거리 지나
귀때기청봉에 이르는 너덜지대 진입합니다.
너덜지대 꼭대기만 타고...
귀때기청봉 털진달래가 힘든 너덜바위 산행의 피로를 씻어주는 듯 합니다.
대청봉은 자꾸만 멀어져 가고...
용아장성 넘어 공룡으로 한다름에 뛰어가고픈 멋진 풍경입니다.
한파로 냉해를 입어선지 때깔좋은 털진달래 보기가 영 ...
가리봉과 주걱봉!
귀때기청봉에서...
천상의 화원에서 만찬?
귀때기청봉을 뒤로 대승령까지 힘겨운 서북능선이 시작됩니다.
대승령을 향하여 한걸음 한걸음 나가는데...
공룡의 끝자락 마등령 넘어 황철봉도 오늘은 시원스레 다가섭니다.
어휴!
아직도 5.6km나 남았어?
점점 멀어져가는 귀때기청봉을 뒤돌아보며...
죽음의 계단길을 넘어...
뒤돌아 보고...
또다시 다가서는 죽음의 계단!
또다시 뒤돌아 보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이런 비경을 선물합니다.
1408봉 도착!
다들 지친 기색이 역력한데...
대자연 앞에 유약하기만 한 인간군상들의 꿈틀거림을 주목은 말없이 목도합니다.
드디어 장수대 분기점인 대승령에 도착합니다.
아직도 2.7km 남았습니다.
대승폭포를 끝으로 대포 배터리도 방전돼버리고 ...
조금은 무리한 산행을 할라치면
허리 수술로 인한 후유증때문인지 조그만 오르막길도
너무나 고통스럽게 올라채야하니 마냥 더디기만 합니다.
정신력으로 버티며 그로키 일보직전
드디어 장수대분소를 힘겹게
빠져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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