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26. 20:05ㆍmountain
산행일시 : 2012년 03월 25일
산행코스 : 장암역 - 기차바위 - 주봉 - 철모바위 - 코끼리바위전망대 - 치마바위 - 도솔봉 - 용굴암 - 학림사 - 당고개역
▲ 수락산 기차바위!
시절은 분명 봄이건만 길고도 추운 겨울을 떨쳐내기가 참으로 힘겨워 하는 요즘이다.
일요일 아침 베란다 넘어 눈꽃이 피여있는 삼각산 보현봉을 바라보며 산행채비를 하는데
때늦은 설산의 비경을 찾아 수락산 장암골로 들어가 본다.
장암역을 빠져나오는데...
파란 하늘위로 새하얀 구름이 더없이 맑고 청명하다.
홀로 장암역 근처 공터에서 이렇게 멋진 삼각산과 도봉산의 비경을 담는 행운을 맛본다.
길 건너 꽃게주막집을 끼고 쭉 오르다 기차바위로 이어지는 능선을 탄 후
능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쭉 타고 갈 예정이다.
기차바위능선 초입!
기차바위 초입까지 평이한 흙길이 이어진다.
간간히 눈발이 날리며 바람도 점점 강하게 불어대는데...
왼쪽 매월정이 있는 453봉과 삼각산이 멋지다.
어느덧 기차바위 초입!
바람이 장난이 아니게 불어댄다.
쌓였던 눈이 바람에 실려 계곡을 타고 휘날리며 렌즈를 흐리게 한다.
점점 더 거새지는 바람을 뚫고
산악회 맨 끝에서 기차바위를 오른다.
기차바위를 오른 후 아래를 담는데...
주봉까지 동행한 산객모습!
주봉!
지나온 흔적들을 뒤돌아 본다.
주봉에서 점심을 먹는데 맞은편 바위 꼭대기에 있던 산새 한마리가
내곁으로 날아와서 먹이사냥이 한참이다.
내려와 뒤돌아 보고...
철모바위 부근 주막 도착!
배낭바위에서 뒤돌아 보고 ...
철모바위 뒤로 이어지는 수락의 암릉길을 내려간다.
수락산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멋진 암릉을 타고 코끼리바위 전망대에 이른다.
왼쪽 미소바위 위로 철모바위와 오른쪽 코끼리바위까지...
코끼리 바위!
하강바위!
오후로 접어드니 바람도 약해지고 파란 하늘과 멋진 구름이 수락산경과 함께 비경을 연출해 낸다.
하강바위 북사면암릉을 오르는 크랙이 선명하다.
저 건너편 매월정!
도솔봉과 그 뒤 불암산!
하강바위 밑에서..
치마바위 주막아저씨도 퇴근 중!
청학동 동릉 대슬랩지대!
도솔봉 안부에서 뒤돌아 보면...
도솔봉 슬랩바위와 탱크바위!
불암산!
학림사 경내에서...
모처럼 수락산을 다녀왔다.
겨울산을 다녀온 듯 한 꽤 쌀쌀한 오늘!
거세게 부는 바람을 뚫고 기차바위를 오를 때 느꼈던 짜릿한 희열을
다시금 생각해 보며 포스팅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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