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19. 23:02ㆍmountain
2년만에 마이산을 갑니다.
남부주차장 옆 추억의 장소에 눈길이 닿습니다.
2년전 친구와 함께
비룡대에서 그만 산행을 접어야했드랬습니다.
해서 오늘은 비룡대를 기점으로 암마이봉까지 가 볼까 합니다.
시끌벅적한 벗꽃터널길을 빠져나와 비룡대행 등로로 접어드는데...
개울가 옆 야생화가 참 많았던 장소는 토목공사로 어수선하기만 하고
한참을 올라 고금당행 등로와 갈라지는 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웬걸...
비룡대쪽 등로는 휴식년제 시행으로 출입금지 금줄이 가로막고 있을 줄이야...
아쉬움을 뒤로 터벅터벅 다시 내려옵니다.
탑영제 뚝방에서...
오리배 매표소를 끼고 저수지 뒤로 가봅니다.
시원한 물폭포를 품어내는 물레방아 옆 운치있는 정자에서 김밥으로 허기진 배를 채워봅니다.
탑영제를 지나
등산 안내도 3-1를 무심결에 한참을 지나치게 되는데...
뒤돌아 한참을 내려와 드디어 등로에 접어듭니다.
지도를 확대해 보니 비룡대 지나 약 0.6km 지점인 빨간재인 듯 합니다.
드디어 함미산성에서 출발한 산객들과 동행을 합니다.
비룡대를 뒤돌아 보며...
아마도 소나무가 우거진 바로 아래가 올랐던 빨간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스트로보의 멋진 연출입니다.
드디어 암마이봉과 마주하게 됩니다.
마치 스위스 마테호른을 연상케 하는 멋진 실루엣입니다.
봉두봉에서 내려다 보는 탑영제!
단렌즈의 한계를 실감하는 순간입니다.
조금 크롭을 해봅니다.
봉두봉!
갈등하는 사람들 지나
암마이봉으로 직진합니다.
암마이봉을 끼고 이곳을 내리서면 드디어 오르막의 힘겨운 계단과의 싸움이 시작되는데...
암마이봉 정상을 향한 끝없는 오르막으로 힘겨워할때쯤
왼편으로 또하나의 거대한 석상이 그 위용을 자랑하는데...
숫마이봉입니다.
드디어 암마이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암마이봉 전망대에서...
이맘때쯤 SLR클럽에 꼭 올라오는 마이산 풍경사진 중 한컷!
출사 공유로 알게 된
바로 저 뷰포인트에서 담는 벗꽃길과 탑영제 그리고 마이산의 풍경이야말로
과의 천하제일경이라는데...
하산하며...
숫마이봉 전망대에서...
화엄굴이 선명하게 조망됩니다.
끝없는 오르막 계단에 다들 힘든 기색이 역력한데...
마이산 뷰포인트 또 하나!
이곳 북부 주차장쪽 왼쪽 배수지를 배경으로 물안개 자욱한 이른 아침의 마이산 풍경이야말로
과의 몽환적인 수묵화의 진수라고...
천황문을 내려와서 뒤돌아 보며...
숫마이봉과 운수사!
유명 관광지인 탑사에서 중생들 아닌 스님을 담게 돼 무척 반가웠다는...
불편하시면 댓글 주세요.
2년만에 다시 찾은 마이산 벗꽃 앤딩의 긴 여운을 뒤로
시원한 곡주 한 잔으로 산행의 피로를 풀어봅니다.
포스팅을 마치며...
함께 산행했던 친구에게 이 영상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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