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5. 18:03ㆍmountain
2015년 01월 03일
금천매표소 - 문수봉 - 천제단 - 장군봉 - 망경사 - 당골매표소
▲ 을미년 태백산 신년 산행!
태백산(太白山)은
강원도 태백시, 영월군과 경상북도 봉화군 경계에 있는 높이 1,567m의 산입니다.
1989년 5월 13일에 강원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태백산에는 천제단이 세 개 있는데 장군봉의 장군단이 그중 하나이며,
300m 남쪽에 천제단 중 가장 규모가 큰 천왕단(둘레 27.5m, 폭7.36m, 높이 24m)이 있으며,
제단 위에는 '한배검'이라는 붉은 글씨의 비문이 세워져 있고,
고대 민속신앙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1991년 국가중요민속자료 제228호로 지정되었으며,
천왕단에서 오솔길을 따라 남쪽으로 300m 내려가면 세개의 천제단 중 규모가 가장 작은 하단이 있습니다.
태백산은 북쪽에 함백산(咸白山,1,573m),서쪽에 장산(壯山,1,409m),남서쪽에 구운산(九雲山,1.346m),
동남쪽에 청옥산 (靑玉山, 1.277m), 동쪽에 연화봉(蓮花峰, 1.053m)등 1.000m가 넘는 고봉들로 둘러 쌓여있습니다.
낙동강의 발원지인 이 산은 1.567m의 고봉군(高峰群)이지만 산세는 험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어 특히 겨울 눈꽃 산행지로 유명한 산입니다.
경북 봉화군 석포면 금천리 산행 들머리입니다.
화방재나 유일사 매표소를 피해 한가한 들머리를 잘 택한 것 같습니다.
문수봉까지 약 4km 정도 태백의 준령을 타고 올라야 합니다.
맨 꼴찌에서 쭉쭉빵빵 잘 생긴 소나무 사이 등로를 오릅니다.
지그재그 눈 쌓인 등로 따라 산죽 군락지도 만나고 칼바람에 눈을 씻고 찾아봐도 눈이 없는
먼지만이 휘날리는 등로도 챙질 한 후...
문수봉에 이르는 마지막 가파른 힘겨운 계단을 올라채면...
드디어 태백준령 능선에 올라서는데...
소백산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장엄한 산군과 만나게 됩니다.
문수봉에 이릅니다.
돌탑 왼쪽으로 천제단과 장군봉 정상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뵈이는데...
칼바람의 위력이 실로 대단하여
눈위에 꽂아놓은 스틱이 다 날아가 버릴 정도네요.
새해 첫 산행으로 비록 눈꽃산행은 아닐지라도 민족의 영산 태백산의 정기를 담고자 기대가 컸건만...
센터에서 카메라를 청소하며 설정값을 뒤죽박죽 해놓아 참으로 황망하기만 할 뿐입니다.
칼바람 속 부쇠봉 지나 천제단 하단 도착!
지나 온 문수봉을 뒤돌아 봅니다.
태백산 천제단에 올라 섭니다.
천왕단 한배검 앞에서...
하늘을 향해 소박하지만 간절한 소원을 빌어봅니다.
태백산 정상석 인증사진을 담기위해 줄서 있는 산객들 모습입니다.
장군봉과 장군단을 향해...
등로 뒤로 함백산이 지척입니다.
문수봉 방향!
장군단에서...
장군단을 뒤로 다시 천왕단으로...
다시 천왕단을 담고...
날머리인 당골로 하산을 서두르는데...
망경사 전경!
아내에게 선물할 용정 약수도 챙겨 배낭에 넣은 후...
축지법으로 날머리까지 잽싸게 하산을 합니다.
단군성전에서...
빠른 하산으로 땀 좀 빼며 당골 광장에 이르자 곧 있을 눈꽃 축제 준비로 분주합니다.
태백석탄박물관을 뒤로...
- 에필로그 -
비록 상고대 황홀하게 핀 눈꽃산행은 아니지만 모처럼 파란 하늘의 청명한
2015년 을미년 새해 태백산의 맑은 정기를 듬뿍 받았던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한
의미있는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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